10월 11일 태국 뉴스

작성자 : 관리자 날짜 : 2022/10/11 18:56

▶ '어린이집 학살'에 놀란 태국, 총기·마약 규제 강화

문제 행동 전현직 경찰 총기 압수…하원, 법 개정 추진

태국 총기 난사 사건 발생 어린이집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방콕=연합뉴스) 강종훈 특파원 = 태국 정부가 30여 명이 살해된 어린이집 총기 난사 사건 이후 마약 단속과 총기 규제 강도를 높이고 있다.

  10일 방콕포스트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쁘라윳 총리는 마약 억제를 긴급한 국가 의제로 올리고 불법 약물에 대한 선제적 단속으로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라고 경찰에 지시했다고 아누차 부라빠차리스리 정부 대변인이 전했다.

  경찰은 마약 밀매 등에 대한 무작위 수색을 벌이고 지역 사회와 학교, 유흥가 등에서도 잠재적인 마약 복용자를 대상으로 검사를 하기로 했다. 보건부는 재활 시설 확충 등 중독자 치료를 확대할 예정이다.

  각 경찰서장은 소속 경찰관들이 마약에 관여하지 않도록 감독하고, 문제가 발생하면 즉시 법적 조치를 취하도록 했다.

  쁘라윳 총리는 불법 총기 판매·사용, 총기 밀수를 비롯해 사회 안전을 위협하는 행위를 집중적으로 단속하고 관련자들의 총기 면허를 취소하도록 했다.

  경찰청은 경찰관의 총기 소지에 관한 규정을 정비한다. 폭력성을 가졌거나 총기 남용 혐의를 받은 경찰관 등은 지급받은 총기는 물론 물론 합법적으로 구매한 총기도 압수당할 수 있다.

  이러한 조치는 현직 경찰관과 함께 전직 경찰에 대해서도 적용할 수 있다고 담롱삭 끼띠프라팟 경찰청장은 설명했다.

  담롱삭 청장은 총기 면허 소지자는 정기적인 정신건강 검진도 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마약 소지 혐의로 해고된 전직 경찰 빤야 캄랍은 지난 6일 태국 북동부 농부아람푸주 나끌랑 지역의 어린이집을 습격해 총과 칼로 교사와 아이들을 잔혹하게 살해했다.

  총 36명을 살해한 그는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범인을 포함해 이번 사건으로 인한 사망자는 현재까지 37명이며, 희생자 중 어린이가 24명이다.

  이번 사건 이후 충격에 빠진 태국에서는 만연한 마약과 허술한 총기 관리에 대한 비판이 쏟아졌다.

  가해자의 어머니는 언론 인터뷰에서 그가 빚과 마약 혐의에 대한 재판으로 스트레스를 받았으며 마약 중독으로 편집증 증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애초 경찰은 빤야가 마약에 취한 상태에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추정했으나, 부검 결과 총기 난사 사건을 일으키기 72시간 전까지 마약을 복용한 흔적은 나오지 않았다.

  정부가 마약과 총기 관리 강화에 나선 가운데 하원은 총기 관련 범죄를 억제하기 위한 법 개정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태국 제1야당인 푸어타이당의 촌라난 스리깨우 대표는 내년 총선에서 당이 승리하면 '마약과의 전쟁'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 태국 대규모 홍수로 도로와 철도에도 침수 피해

(사진출처 : MGR)

  태국 전역에서 발생하고 있는 우기 폭우에 의한 홍수로 도로나 철도에도 침수 피해가 미치고 있다.

  태국 교통부 국도국에 따르면, 10월 10일 오후 1시 시점에 동북부 컨껜, 중부 아유타야 등 19개도의 국도 50개 노선의 78곳이 물에 침수되었고, 이 중 28곳이 통행 불능 상태에 있다.

  또한, 태국 국철(SRT) 남부 노선 중부 펫차부리도 일부에서 선로가 침수되어 운행에 지연되고 있다.

 
▶ 제1 야당 프어타이당, 차기 총선에서 과반수 의석 획득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발표

(사진출처 : Naewna)

  제1 야당 프어타이당(พรรคเพื่อไทย)은 내년에 실시될 전망인 차기 총선에서 유권자 지지를 얻기 위한 정책을 발표하고, 국민들로부터 지지를 얻어 차기 총선에서 과반수 의석 확보는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지지를 얻기 위한 주요 정책 내용은 국민 소득을 늘리고, 복지 시스템을 개선하고, 소프트 파워를 강화한다는 것이다.

  프어타이당 프로민(นพ.พรหมินทร์ เลิศสุริย์เดช) 정책위원회 위원장은 프어타이당과 국민들을 위한 ‘압도적 승리 정책(นโยบายมุ่งชนะแบบแลนด์สไลด์)’을 발표하고, 국민들의 지지를 얻어 차기 총선에서는 “250의석(과반수) 획득을 목표로 하고 있다(ตั้งเป้าคว้าชัยชนะเกินครึ่งหนึ่งของสภาฯ คือ 250 เสียง)”고 발표했다.

  프어타이 당은 지난번(2019년) 총선에서 최다 의석을 획득했지만, 의석수로 두 번째인 팔랑쁘라차랏당(พรรคพลังประชารัฐ)이 다른 정당들을 끌어들여 더 많은 의석을 확보해 연립정권 수립하면서 정권을 잡지 못했다.

 
▶ 쎈쎕 운하 보트 운행 요금 인상, 10월 17일부터 1바트 인상

(사진출처 : MGR)

  방콕에서도 교통정체 없이 이동할 수 있는 편리한 이동 수단인 수상 버스 쎈쎕 운하(Khlong Saen Saep) 보트가 10월 17일부터 가격이 1바트 인상된다.

  쎈쎕 운하 보트를 운영하고 있는 ‘컵쿠르어콘쏭(บริษัท ครอบครัวขนส่ง (2002)’은 현재 쎈쎕 운하를 운항하는 보트는 거리에 따라 운임이 11~21바트인 것을 1바트 인상해 12~22바트로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인상 이유에 대해서는 “현재 디젤 가격이 1리터 당 34.94바트인데, 현재의 요금은 디젤 가격이 1리터에 29.01~31.00바트였던 지난해 요금으로 되어있기 때문(ในปัจจุบันราคาน้ำมันดีเซลอยู่ 34.94 บาท/ลิตร แต่บริษัทยังคงใช้อัตราค่าโดยสารฉบับลงวันที่ 9 มิถุนายน 65 อยู่ ที่อิงตาราคาน้ำมันดีเซล 29.01-31.00 บาท/ลิตร)”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 회사는 이번 가격 조정으로 인해 시민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적절한 인상 가격을 설정하는 것 외에 정부가 유가를 보조하거나 기름 값이 떨어지면 즉시 운임을 조정한다고 밝혔다.

 
▶ 태국 경찰, 90만 달러 상당의 가짜 지폐를 압수하고 태국인 남녀 체포

(사진출처 : Naewna)

  경찰은 10월 10일 90만 달러(3,400만 바트 상당)의 가짜 100달러 지폐를 제작 소지한 혐의로 태국인 남성(58)과 태국인 여성(49)를 체포했다고 발표했다.

  경찰은 몇 곳의 환전소에서 ‘가짜 달러(ดอลลาร์ปลอม)’가 반입되었다는 신고를 받고 수사를 개시했으며, 정보를 잡은 경찰관이 손님을 가장하고 가짜 달러 지폐 판매업자에게 연락을 취해 논타부리 빡끄렛군에 있는 한 콘도미니엄으로 향했다. 그리고 거기에 나타난 49세 여성이 가짜 100달러 지폐 2,000장을 소지하고 있는 것을 체포했다.

  체포된 여성은 경찰 조사에서 북부 람빵도에서 사는 58세 남성으로부터 가짜 지폐를 샀다고 진술했으며, 경찰은 손님을 가장하고 남성에게 연락을 취해, 약속 장소에 나타난 남성을 체포했다. 경찰은 7,000장의 가짜 100달러 지폐를 추가로 압수했다.

  미국 대사관 직원은 이번 가짜 달러에 대한 검사를 실시했는데, “진짜와 거의 비슷하다(เหมือนจริงมาก)”는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유죄가 확정되면 5년에서 10년의 금고형과 1만 바트에서 2만 바트의 벌금이 부과될 수 있다.


▶ 빠툼타니 도청, 중부 롭부리 빠싹초라씯 댐 방류로 홍수 불가피해 방콕 북부 주민들에게 피난 준비 요청

(사진출처 : Khaosod)

  방콕에 인접한 빠툼타니도는 같은 도내 랑씯에서 방콕 북부 하천 운하를 따라 거주하고 있는 주민들에게 중부 롭부리 빠싹초라씯 댐(Pa Sak Chonlasit Dam)에서 방류가 불가피하기 때문에 하천 등의 수위 상승해서 홍수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가재도구를 정리하고 높은 지대로 피난할 준비를 시작하도록 호소했다.

  수리국에 따르면, 댐에서 방류된 대량의 물은 단시간에 랑씯에 도달하고, 부근 방콕 돈무엉구 등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 코트라, 태국·튀르키예서 '스마트시티 로드쇼'

韓스마트도시 기술 소개…협력기회 모색

한-태 스마트시티 1:1 기업상담회
[국토교통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권희원 기자 =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는 스마트도시 분야 국내 중소기업의 수출을 지원하고 국제협력 수요를 발굴하기 위해 국토교통부와 함께 태국 방콕과 튀르키예(터키) 이스탄불에서 '스마트시티 로드쇼'를 개최했다고 11일 밝혔다.

  태국은 방콕, 푸켓, 치앙마이 등 7개 스마트시티 시범지역과 50여개 지방자치단체를 스마트도시로 조성할 예정이며, 튀르키예는 이스탄불, 앙카라, 부르사 등 7개 도시에서 스마트도시 인프라 구축을 추진 중이다.

  이번 로드쇼는 태국과 튀르키예의 수요에 맞는 스마트도시 기술을 보유한 국내 기업을 모집하고, 현지 도시·기업에 스마트도시 솔루션을 소개하며 협력 기회를 모색하기 위해 개최됐다.

  지난 6∼7일 방콕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로드쇼에서는 태국 정부와 기업인들이 스마트 모빌리티, 5G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소개하며 우리 정부와 기업의 협력을 요청했다.

  일대일 상담회에서는 태국 지방정부 및 현지 기업 26개사와 우리 중소기업 12개사가 참가해 프로젝트 협력과 관련해 80여건의 상담을 벌였다.

  10∼11일 이스탄불 마르마라 호텔에서 열린 스마트도시 로드쇼에서는 튀르키예 지방 정부와 발주처들이 지자체별 스마트시티 프로젝트와 스마트교통 시스템 등에 대해 발표했다.

  우리 기업들은 한국의 스마트시티 개발 사례와 재해 방지 시스템 등을 소개했으며, 일대일 상담회에서는 튀르키예 기업 34개사와 우리 기업 7개사가 참여해 스마트시티 프로젝트와 관련한 70여건의 상담을 진행했다.

 

▶ 쁘라윧 총리, 어린이집 총기 난사 사건 희생자 장례식에 참석

(사진출처 : Ch7)

  동북부 넝부워람푸에서 이달 6일 무장한 전직 경찰관 남성(34)이 어린이집에 난입해 총기를 난사해 사망한 어린이와 관계자의 장례식이 거행되어, 쁘라윧 총리 겸 국방부 장관, 쭈린 부총리 겸 상업부 장관, 아누퐁 내무부 장관 등이 참석했다.

  이 장례식은 와치라롱꼰 국왕이 주최해 10월 11일 2곳의 현지 불교 사원에서 거행되었다.

  이 사건은 전직 경찰관 부부간의 개인적인 문제로 인해 발생한 사건으로 추정되며, 이 사건으로 어린이집에서는 아이 24명을 포함한 37명이 사망하고, 10명이 부상을 입어 치료 중이다. 또한 이 전직 경찰관은 자신의 가족도 모두 사살하고 자신도 자살했다.

 
▶ 경찰청장, “부적절한 행동을 하는 경찰관이나 관리는 총기 회수한다”고 밝혀

(사진출처 : Khomchadluek)

  넝부워람푸에서 전직 경찰관이 총기를 난사해 다수의 희생자가 나온 사건으로 담롱싹(พล.ต.อ.ดำรงศักดิ์ กิตติประภัสร์) 경찰청장은 “부적적한 행동을 하는 경찰관과 고위직로부터 총을 회수할 것(เล็งเรียกคืน อาวุธปืน จาก ตำรวจ และข้าราชการ ที่พฤติกรรมไม่เหมาะสม)”이라고 밝혔다.

  담롱싹 경찰청장은 경찰관이나 관리직 정부 직원에게는 정부로부터 권총이 지급되고 있는데, 언동이 공격적인 사람에 대해서는 경찰청과 내무부가 총을 돌려받는 것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 밖에도 “총기 소지허가를 희망하는 사람에게는 우선 정신적인 문제가 없는지를 조사하는 검사를 받아야 한다. 또한 허가를 받고 나서도 정신 상태에 관한 검사를 실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 방콕 노선버스 좌석에서 버섯이 자라 화제

(사진출처 : Matichon)

  페이스북 사용자 짜뚜푼(จตุพร พรมพัง)씨가 10월 10일에 투고한 방콕에서 운행하는 노선버스 좌석에 버섯이 자라는 사진으로 화제가 되고 있다. 게시된 사진에는 상당히 오래된 차량 좌석에 버섯이 자라고 있는 믿을 수 없는 모습이었다.

  이 사진이 SNS에서 확산된 것으로 노선버스를 운행하는 방콕 대량 수송 공사가 조사를 실시한 결과, 문제의 버스는 82번 버스인 것으로 밝혀졌다.

  방콕 대량 수송공사는 “버섯이 자란 버스는 에어컨이 없는 82번 버스인 것으로 확인했다. 버스는 어제 오후 4시에 유지보수를 위해 차고지로 보내 좌석을 변경했다”고 말하고, 재발 방지를 위해 노력하겠다며 사과했다.

 
▶ 야생동식물 보호국, 짠타부리 숲에서 길을 잃은 새끼 코끼리를 보호

(사진출처 : Thai PBS)

  태국 국립공원 야생동식물 보호국(Department of National Park, Wildlife and Plant Conservation、DNP)은 10월 11일 짠타부리 숲 속에서 길을 잃고 헤메고 있는 새끼 코끼리를 발견하고 보호하고 있다고 밝혔다.

  길을 잃은 새끼 코끼리가 발견된 것은 10월 9일 오전이고, ‘카오쏘이다오 야생 생물 보호구(เขตรักษา​พันธุ์​สัตว์ป่า​เขา​สอยดาว​)’였다. 이 새끼 코끼리는 생후 1주일 정도로 보이며, 배고파 울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 현재 새끼 코끼리에게 염소 우유를 제공하고 있다.

  보통의 경우, 새끼 코끼리로부터 멀어지지 않고 시야에 두는 것이 어미 코끼리의 본능인데, 이번에 길을 잃은 새끼 코끼리가 발견된 것은 어미 코끼리가 병이나 부상, 길을 잃거나 구멍에 떨어지는 등의 이유로 새끼 코끼리와 떨어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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